▶ 날씨 탓 수확량 20%↓, 해외 수출량은 늘어
▶ 현 가격 유지 힘들 듯, 관련제품도 상승 우려

17일 타운내 한인마켓에서 샤핑객들이 쌀을 고르고 있다. <최수희 기자>
올해 쌀 수확량이 많은 비 등으로 20% 급감하면서 쌀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일본 쌀 브랜드인 시라기쿠, 천하일미, 해태 그린쌀 등 가주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쌀은 북가주 새크라멘토에서 수확되는데 지난해 북가주 오로빌 댐이 붕괴 위기를 겪고, 비가 오는 날씨 등 악천후로 인해 쌀 수확에 악영향을 끼쳐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또한 벼 수확에 안좋은 일교차 큰 날씨가 계속되고, 근로자 최저임금 및 개스값 상승 등 거듭된 악재에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잇달아 발생한 태풍으로 이들 국가들이 미국 쌀 수입을 늘려 쌀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주는 아칸소주에 이어 미국 50개주 가운데 쌀 생산량이 두 번째로 많은 주로 지난 2016년 한해동안 474만 파운드가 생산됐으며 지난해에는 생산량이 394만 파운드로 줄었다.
남가주 한인 소비자들이 먹는 쌀의 95% 이상은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새크라멘토 산이라도 농가가 다르고, 정미소는 다를 수 있다.
한인마켓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쌀은 새크라멘토 인근 정미소에서 정미과정을 거쳐 도매업자에게 판매되며 도매상에서는 제각각 상표를 붙여 마켓 등 소매업체에 공급하는 유통경로를 거친다.
이처럼 쌀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한인마켓에서 팔리는 시라기쿠·천하일미 햅쌀가격은 20파운드 기준으로 7.99달러에서 지난해 10월 8.99달러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J 푸드의 쌀 담당자는 “일부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햅쌀은 20파운드를 기준으로 현재 8.99~9.99달러 수준이지만 5~6월에는 10.99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쌀값이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는 쌀값에 난감해하는 건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마켓도 대안이 없어서 소비자들의 눈총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쌀은 지난해 9월 출하한 것이라서 쌀값이 당장 오를 것이라고는 장담할 순 없지만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쌀 값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20파운드짜리 햅쌀 가격을 8.99달러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쌀 가격이 오를 경우 햇반 등 다른 쌀 관련 상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17일 타운내 한인마켓에 장을 보러 나온 한인여성 유모(44)씨는 “쌀은 한인들에게 주식인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인건비, 렌트비, 식비 등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쌀값마저 오른다면 가계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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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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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사재기는 마시도록, 10여년전 쌀 파동때 몇 자루씩 사다 두니 몇달안가 바구미가 (벌레) 나서 다 버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