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추가시간 잉글랜드 자책골로 2-1 신승
▶ 5일 미국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맞대결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의 사오리 아리요시(19번)와 사키 구마가이가 환호하는 뒤로 자책골의 주인공인 잉글랜드의 로라 바셋이 쓰러져 비통해 하고 있다.
여자월드컵 결승은 4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과 일본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1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잉글랜드 센터백 로라바셋의 자책골에 편승, 행운의 2-1 승리를 따내 결승에 올랐다. FIFA랭킹 4위인 일본은 오는 5일 오후 4시(LA시간)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2위 미국을 상대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독일에서 펼쳐진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미국과 맞붙어 연장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FIFA랭킹 6위 잉글랜드를 맞아 일본은 전반 페널티킥을 주고받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따라가던 사오리 아리요시가 등 뒤에서 잉글랜드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주장 아야 미야마가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8분 뒤인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패러 윌리엄스가 성공시켜1-1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3차례 연속으로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불운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그것이 결국 뼈아픈 패전의 빌미가 됐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나호미 가와수미가 문전으로 롱패스를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고 뻗은 센터백 바셋의 오른발에 맞은 볼이 잉글랜드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볼은 바로 밖으로 튀어나왔지만 이미 골라인 테크날로지에 의해 골로 인정되면서 그대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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