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예선 부진과 평가전 잇단 패배로 사임 압력 가중
2002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4강신화를 썼던 거스 히딩크 감독(사진)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과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애초 2016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대회까지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지난해 8월1일 계약했으나 네덜란드 대표팀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결국 중도퇴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중도에 사임하게 된 게 아쉽다”면서 “최근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전했다.
네덜란드의 히딩크호는 현재 진행중인 유로 2016 예선 A조에서 6게임을 치른 가운데 아이슬란드(승점 15),체코(승점 13)에 이어 승점 10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에 승점 3점차로 뒤진데다 4위 터키(승점 10)에는 승점 2차로 쫓기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다. 또 평가전에서도 지난해 9월 이후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에 패하면서 사퇴 압력이 거세졌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게 영광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한 생각뿐이다”라며 “후임자가 유로 2016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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