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일본, 호주 1대0 제압
▶ 잉글랜드, 주최국 캐나다 2대1 제쳐
일본의 오기미 유키(17)과 호주의 일리스 켈론드-나이트(8)가 27일 캐나다 에드몬튼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잉글랜드의 질 스캇(왼쪽)과 캐나다의 카데샤 버캐난이 27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준준결승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4강전은 미국 대 독일, 잉글랜드 대 일본으로 압축됐다. 지난 월드컵 우승의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월드컵 2연패를 노리게 됐다. 일본은 27일 호주와의 8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고 잉글랜드는 개최국 캐나다를 맞아 2대1로 제압했다. 이에따라 일본과 잉글랜드는 준결승에 맞붙게 됐다. 이에앞선 26일 중국을 1대0으로 누른 미국은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독일과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다.
□ 잉글랜드 2 캐나다 1
세계랭킹 6위 잉글랜드는 27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캐나다(8위)를 2-1로 눌렀다. 잉글랜드는 앞서 호주를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7월1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조디 테일러가 미드필더 지역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후 페널티 지역 앞까지 돌파한 뒤 터뜨린 오른발 슈팅으로 1-0으로 앞섰다. 기선을 잡은 잉글랜드는 전반 14분 루시 브론즈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뒤쪽으로 돌아들어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캐나다는 전반 42분 주장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쫓아가는데는 실패했다. 캐나다는 공 점유율에서 6대 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4 대 8로 2배 가까이 많았지만 결정력에서 뒤졌다.
□ 일본 1 호주 0
앞서 열린 경기에선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일본(4위)가 호주(10위)를 꺾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일본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다. 준준결승에 올랐던 중국은 전날 미국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 탈락했다.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은 22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호주(10위)를 만나 후반 42분 터진 마나 이와부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마나 이와부치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와시미즈 아주사의 슈팅이 호주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공 점유율에서 6 대 4로 앞서며 시종 호주를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26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승리한 미국은 독일과 오는 30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독일은 프랑스(3위)와의 준준결승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미국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중국(16위)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올해로 7회째인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은 1991년과 99년 대회에서 우승했고 독일은 2003년과 2007년 대회 챔피언이다. 독일과 미국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김정섭 기자>
◇ 준결승 일정
▲ 미국 대 독일(6월30일)
▲ 일본 대 잉글랜드(7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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