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계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협력업체의 후원이 어려워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돈줄이 막히면서 고심하고 있다.
현재 ‘남미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가 칠레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CONMEBOL은 이번 대회 상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축구계 비리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후원업체들의 계좌가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CONMEBOL은 새로운 후원업체를 찾고 있으나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CONMEBOL은 1,000만달러로 추산되는 보유기금을 사용하거나 칠레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ONMEBOL 부회장이자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인 윌마르 발데스는 24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대회 상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고심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법 당국의 수사가 장기화하면 남미클럽대항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등 다른 국제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BI는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와 함께 남미축구연맹 고위 인사들이 코파 아메리카 광고 계약과 TV 중계권 등과 관련한 계약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각국 사법 당국은 지난 11일 브라질에서 만나 미국 정부에 FIFA 수사정보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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