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지 유치전 과정서 자금세탁 정황 53회 파악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스위스 검찰이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법 혐의가 있는 자금 흐름을 포착했다.
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 총장은 17일 월드컵 본선 유치전에 대한 수사에서 53번에 이르는 자금세탁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다. 라우버 총장은 자금 세탁을 금지하는 규정에 비춰볼 때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 과정에서 몇몇 은행 계좌를 통해 104번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과 혐의 입증을 위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까지도 소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우버 총장은 “이 수사로 인한 누군가의 부수적인 피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FIFA의 일정도 관심 없다. 나는 다만 검찰의 수사 일정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는 매우 복잡하고 방대하다. 예를 들면 검찰이 압수한 자료가 9테라바이트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지는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 22명(재적 24명 중 2명 비리로 제외)의 투표로 결정됐고 러시아가 2018년, 카타르가 2022년 개최권을 획득했는데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등 비리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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