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가 브라질의 수퍼스타 마르타를 마크하고 있다.

[FIFA 여자월드컵]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한국 대표팀에 대해 골 결정력이 부족하지만 2, 3차전 전망은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ESPN은 10일 ‘한국의 첫 승 달성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두 차례의 백패스실수가 브라질에 두 골을 헌납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한국의 공격수들,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지소연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슛이 높거나 옆으로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비수들의 패스 실책 2개가 직접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0-2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지소연과 전가을을 중심으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연출했다.

이 기사는 “한국이 아직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 기록이 없지만 이날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남은 2, 3차전에 희망을 품을 만하다”며 “2,3차전 상대인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은 한국과 승점 1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이 두 팀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남겨뒀다”고 현재 E조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E조에선 브라질이 1승, 한국이 1패를 기록한 가운데 1-1로 비긴 스페인과 코스타리카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ESPN은 “한국은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전력”이라며 “특히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기술과 조직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브라질이 압박해 들어온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