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 이빨 악연’ 수아레스-키엘리니
▶ 에브라에 인종차별 발언 악연도 있어
다음달 6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핵 이빨’ 사건 후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루이스 수아레스(위)와 죠르조 키엘리니(아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더니….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고 화제 중 하나는 바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벌어진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의 ‘핵 이빨’ 사건이었다. 당시 이탈리아 수비수 죠르조 키엘리니의 숨 막히는 압박수비에 경기 내내 시달리다 발끈한 수아레스가 볼이 없는 사이에 키엘리니의 어깨를 사정없이 이빨로 물어뜯은 바로 그 사건이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TV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그로 인해 수아레스는 중간에 대회에서 쫓겨나면서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 벌금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그때 받은 A매치 출장정지 징계로 인해 다음달 막을 올리는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그런데 국가대항전의 최고봉인 월드컵 무대에서 악연을 만든 이 둘이 이번엔 클럽축구 최고봉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키엘리니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와 패권을 놓고 대결하게 된 것이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자랑하는 초호화 공격라인인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의 한 축이고 키엘리니는 유벤투스 빗장수비의 핵이다. 이들은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벌어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쳐야하기에 또 다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한편 유벤투스에는 수아레스와 악감정이 있는 선수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박지성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던 지난 2011년 10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8게임 출장정지와 6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고 이듬해 맨U와의 경기에선 에브라와 악수를 거부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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