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 11~12월 개최 보도… 다음달 FIFA 집행위 최종 결정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최시기가 11∼12월로 정해졌다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8일 보도했다.
SI는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시기가 11∼12월로 정해졌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관련 실무 회의가 다음 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때 개최시기 변경을 정식 제안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12월에 2022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시기인 6~7월 중에 섭씨 50도(화씨 122도)를 넘나드는 고온 탓에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힘들다는 문제제기가 계속돼왔다. 카타르는 개최권을 따낼 때 경기장에 냉방장치를 설치해 여름에도 문제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장담했으나 이보다는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기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달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프랑스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열리는 것이 옳다”며 “다만2022년 동계올림픽과의 중복을 피해야 하는 고민이 있다”고 말한 바있다.
한편 이번에 FIFA가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를 결정한 것은 지난주 FIFA가 오는 2026년 월드컵의 미국 중계권을 팍스(FOX-영어)와 텔레문도(스패니시)에게 제공하기로 한 결정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FIFA가 엄청난 중계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내 월드컵 중계권을 방송사들간의 경쟁 없이 팍스와 텔레문도에 준 것은 바로 직전 월드컵인 2022 월드컵의 개최시기 변경으로 인해 이들 방송사들이 입을 엄청난 손실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것이다. 11월과 12월은 미국에서 NFL과 대학풋볼, NBA, NHL등 굵직한 스포츠 경기들로 가득 차있어 이 기간에 월드컵이 열릴 다면 TV 방송사들은 스케줄 중복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2026년 월드컵의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륙순환 개최 원칙상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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