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령 소국 지브롤터 CAS 통해 법정투쟁
유럽의 소국 지브롤터가 월드컵에참 여하려고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법정공방에 들어간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브롤터 축구협회는 FIFA에 가입하게 해달라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CAS는 스포츠 분쟁과 관련한 최상위 법원이다.
FIFA는 지브롤터가 작년 9월 가입을 신청하자 정관에 어긋난다며 기각했다. 지브롤터가 영국령인데 FIFA 정관은 영국 협회를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4개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IFA 정관에는 식민지로서 독립하지 못한 나라도 본국의 승인을 얻으면 FIFA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지브롤터는 이베리아 반도의 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영국령 소국으로 인구는 3만명정도다. 영국과 스페인은 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아직 갈등을 빚고있다.
지브롤터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권리를 얻기 위해FIFA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6월 시작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참여하기 위해 CAS에 급하게 구제를 요청했다. 지브롤터가 CAS 재판에서 승소하면 FIFA의 210번째 회원국이 된다. 회원국은 월드컵 예선에 출전할 수 있고 총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도 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013년 5월 지브롤터의 가입을 승인했다. 당시 지브롤터는 스페인의 거센 반대를 뿌리치고 이룬 UEFA 가입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브롤터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에 국기를 달고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은 ‘동네북’ 수준으로 현재 조별리그 D조에서 폴란드에 0-7, 아일랜드에 0-7, 그루지야에 0-3, 독일에 0-4로 패배해 4전4패, 0골, 2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