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뉴욕 거리를 10시간 걸으면서 108차례 성희롱을 당하는 몰라카메라 영상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평상복과 히잡을 입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반응을 비교한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한 동양계 여성이 뉴욕 거리를 5시간 동안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머지 5시간은 히잡에 아바야(무슬림 여성이 입는 검은 통옷)를 입고 아무 말 없이 걸을 때 지나치는 남성들의 반응을 편집한 내용이다.
몸매가 다소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 걸을 때 남성들은 휘파람을 불거나 "몸매가 죽이는 데", "시간 있느냐", "사랑한다"는 말을 던지며 치근댄다.
어떤 남성은 한참 동안 따라오면서 이 여성에게 계속 말을 붙인다.
이어 같은 여성이 히잡과 아바야를 입고 걷는 장면에선 남성들이 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슬람식 복장을 했을 때도 남성들이 성희롱하고 관심을 보였는데 편집과정에서 이런 장면을 의도적으로 배제했을 수 있지만 동영상으로만 보면 같은 여성이라도 복장에 따라 반응이 ‘극과 극’인 셈이다.
자신을 이집트 출신의 카림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제작해 이달 6일 올린 이 동영상은 21일 현재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었다.
앞서 성희롱 퇴치 비영리 단체인 ‘홀러백’이 게시한 ‘뉴욕거리에서 10시간’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다른 도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동영상과 성희롱 남성을 여성이 응징하는 내용의 패러디가 이어지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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