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며, 추수감사절을 맞아 귀향길에 오르는 8,100만 명의 여행객들의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번 폭풍은 남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텍사스, 남부 평원, 테네시 밸리, 동북부까지 광범위하게 이동하며 폭우, 돌발 홍수, 폭설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에서는 3~5인치의 기록적인 강우량이 관측되었고,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은 24시간 동안 3.95인치의 비가 내려 11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텍사스 중부 1,400만 명에게 돌발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고, 주요 도시 공항과 도로에서는 대규모 지연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요일부터는 폭우가 동남부와 테네시 밸리, 미시시피 밸리로 확산되며 애틀랜타, 샬럿, 시카고, 내슈빌, 세인트루이스, 휴스턴, 미니애폴리스 등 주요 교통 허브의 항공편과 도로 교통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수요일에는 폭풍이 동부 해안에 도달해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북동부 공항에 비와 강풍을 몰고 오며, 연중 항공 여행이 가장 많은 날인 만큼 가시거리 감소와 활주로 문제로 인해 대규모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애폴리스 등 북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시간 북부, 오하이오 북동부, 뉴욕 서부 등 그레이트 레이크스 인근에는 호수 효과로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이후 북극 한기가 남하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미국 북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AAA는 올해 추수감사절 여행객이 작년보다 160만 명 늘어난 8,1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약 90%가 자동차로 이동하고 600만 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폭풍과 한파로 인한 교통 혼란, 항공편 지연, 도로 안전 문제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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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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