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국 통과 화물운송... 전장 1만3천킬로미터
▶ 선로 폭 3차례나 전환
중국 내륙에서 서유럽 스페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18일 정식으로 열렸다고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이우시 서역에서 82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열차가 이날 1만 3,052㎞ 떨어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향해 출발했다.
이우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이-신-오우 국제열차’로 명명된 이 화물열차는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7개국을 거쳐 21일 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이로써 7개국의 경제동맥을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개통됐다며 이 열차는 7개국을 통과하는 데다 중국 국내 여러 성을 지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 국제열차가 통과하는 7개국 가운데 서로 기차 궤도가 다른 곳이 많아 이 열차는 종착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나 선로 전환을 해야 한다. 카자흐스탄과 폴란드에서 궤도를 바꾸는데 이어 프랑스∼독일구간에서 다시 선로를 전환해야 한다.
이우 세관의 린장 세관장은 "철도운송이 항공운송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해운에 비해 수송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유럽에 대한 상품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논평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자국에서 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물류망 구축 계획의 하나로 지난 16일 칭하이성 거얼무에서 신장자치구의 쿠얼러를 잇는 철도 노선을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신장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동부의 하미까지 530㎞ 구간에서 이 자치구 첫 고속철도가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 구간은 간쑤성 란저우시와 우루무치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776㎞의 고속철도 일부이며, 고대 실크로드 일부 구간을 연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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