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이사회 소위원회, 학생들 반대시위 격렬
19일 UC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 이사회 회의장 밖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에 밀려나고 있다.
UC계열 대학들의 등록금을 향후 5년간 총 28% 인상하는 방안(본보 7일자 보도)을 UC 이사회가 결국 강행할 것으로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UC 이사회 등록금 관련 소위원회는 UC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등록금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 대 반대 2로 인상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인상안은 20일 열리는 UC 이사회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재닛 소위원회가 이날 통과시킨 등록금 인상안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매년 5%씩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이 인상안이 시행되면, 5년 뒤인 오는 2019-20학년도 UC 학생들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거주학생 기준 현재의 1만2,804달러에서 1만5,564달러로 치솟게 되며, 비거주 학생의 등록금은 4만4,766달러가 된다.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지난 3년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UC는 세계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해 왔다”며 “주정부의 예산 지원이 늘지 않는 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UC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예산 및 비용 절감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등록금 인상 없이도 UC의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등록금 인상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위원은 브라운 주지사와 사디아 사이푸딘 학생 위원 등 두 사람이었다.
UC 측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부 신입생 정원 5,000명을 증원하고, 학생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나 상당 부분이 직원들의 연금과 임금 인상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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