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과격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인질 피터 캐식(26)을 참수한 가운데 IS 손아귀에 남아 있는 미국인 인질은 이제 한 명뿐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IS가억류 중인 미국인은 26세 여성 한 명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캐식처럼 시리아에서 난민 구호활동을 벌이다 지난해 8월 동료들과 함께 IS에 잡혀갔다. 이 여성은 주로 시리아 내전 와중에 생긴 전쟁고아와 미아를 돌보는 일을 했다.
동료들은 이미 풀려났지만, 이 여성은 1년이 넘도록 붙잡혀 있다.
대개 인질을 참수하면 영상을 통해 다음 참수 대상을 보여주는 IS지만 캐식이 참수되고 나서도 이 여성의 모습은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IS는 지금까지 이슬람교도 여성과 어린이까지 무자비하게 살해했지만 서방 여성을 공개적으로 살해한 적은 없다.
IS 손아귀에 남은 마지막 미국인 인질의 존재는 미국 정부의 몸값 엄금정책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IS는 600만달러 안팎의 몸값을 주면 이 여성을 풀어주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테러리스트에게 붙잡힌 인질을 몸값을 주고 빼내는 것을 법률로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피랍자 가족이 몸값 흥정에 나섰다가 미국 정부 당국자에게 형사처벌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아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002년 필리핀에서 알카에다 필리핀지부 테러리스트 세력에 납치된 미국인 선교사 2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몰래 지급한 사실이 있다.
최근에도 시리아의 알카에다 분파인 알누스라 전선에 납치된 피터 커티스라는 언론인이 풀려난 것도 몸값을 낸 덕이라는 소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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