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 미즈 USA서 영예
▶ 비영리 교육단체 운영 꿈
미 전역에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을 선정하는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인희씨.
■ 요바린다 김인희씨
“미국 내 최고의 교육관련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꿈을 꾸는 것을 돕고 싶어요”
남가주 출신의 한인 여성이 미 전역에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여성들이 출전한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요바린다에 거주하는 한인 김인희(36)씨.
대입 컨설팅업체 ‘아이비에그’의 대표인 김씨는 지난 9일 롱비치 퀸 메리호에서 열린 ‘2015 미즈 유에스에이 우먼 오브 어치브먼트’(Ms. USA Women of Achievement)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48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여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6년부터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인터뷰, 플랫폼, 탤런트, 건강미, 이브닝드레스 등 지성, 인성, 미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로 한인 여성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외모를 가장 중시하는 일반 미인대회와 달리 ‘미즈 유에스에이 우먼 오브 어치브먼트’는 커뮤니티에 대한 공헌도와 사회적 영향력에 비중을 두고 있어 차기 미국을 이끌어 나갈 여성 지도자를 뽑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출전한 후보들과 네트웍을 넓히는 게 목적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4년째 교육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사실 커리어만 볼 때 미인대회와는 거리가 멀다. 16세 나이에 사학의 명문 앰허스트 칼리지 입학과 하버드 대학 심리교육 대학원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녀는 이후 모교인 앰허스트와 예일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녀는 “제가 미의 기준만 놓고 보면 절대 우승할 만한 외모는 아니거든요(웃음). 하지만 지난 10년 이상 걸어온 교육관련 프리젠테이션과 열정이 심사관들한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김씨는 교육관련 사업가로서, 그리고 결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전 가족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준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가족들의 뒷받침으로 그녀는 지금도 즐거운 상상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녀는 “아마존 등 주류기업들 가운데 일부가 제가 가진 꿈과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있어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 내 최고 교육관련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한인 아이들은 물론,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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