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승리의 수훈갑 6선 관록
▶ 민주 리드-펠로시 체제 유지 전망
11.4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8년 만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은 공화당이 13일 내년 초 개회하는 114대 회기 원내대표에 미치 매코넬(켄터키·사진) 현 대표를 선출했다.
공화당은 이날 새 지도부 선출을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매코넬 의원을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로 뽑았다.
매코넬 의원은 이날 표결에서 참석의원 전원의 찬성표를 얻으면서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에서 다수당 원내대표로 입지반전을 이루었다.
공화당 상원 의석은 총 100석 가운데 현재 45석이지만, 중간선거에서압승하면서 이미 53석을 확보한 상태다.
다음 달 6일 치러지는 루이지애나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후보인 빌 캐시디 하원의원이 현역민주당 후보인 메리 랜드류 상원의원을 꺾으면 의석수는 한 석이 추가된다.
전문가들은 캐시디 하원의원이 랜드류 상원의원을 꺾고 공화당 상원의석을 54석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84년 상원에 처음 입성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6선 고지에 오른 매코넬 대표는 공화당이2006년 중간선거에서 참패하고 나서 2007년부터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를 맡아왔다.
켄터키주 출신으로는 두 번째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다.
민주당 소속으로 다수당 원내대표였던 앨번 바클리 전 상원의원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뒤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다.
대권을 꿈꾸는 공화당 잠룡그룹에속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함께 이번 중간선거의 대표적승자로 꼽히는 매코넬 대표가 대권을 꿈꾸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있다.
하원에서도 의석수를 늘려 의회를통째로 수중에 넣은 공화당은 하원의장에 존 베이너(오하이오) 현 의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미합중국 헌법은 각 회기가 시작하는 날 하원 전체회의를 통해 의장을 다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의석을 확대하며 다수당의 지위를강화했기 때문에 베이너의 유임은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지도부 선출은 전통적으로 논공행상의성격이 짙기 때문에 기존 사령탑이그대로 유임되는 것이 통례다.
한편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잃고의회 양원 소수당으로 주저앉은 민주당 역시 상원 원내대표에 해리 리드(네바다) 현 대표, 하원 원내대표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현 대표를 유임시켜 현 지도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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