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교육구 29개교 2,700여학생 참여
▶ 내일 가을학기 수료식서 기량 발표회
LAUSD의 방과 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종오 관장의 지도를 받으며 태권도 품세 연습을 하고 있다.
LA 통합교육구(LAUSD)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 학습의 일환인 태권도 및 전통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2,700여명에 달하는 등 LA 교육구의 학생들이 한국 문화 배우기 열풍에 빠졌다.
LA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가을학기 동안 LAUSD에서 방과 전후 수업으로 태권도 또는 한국 전통공연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총 29개 학교에서 2,7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원은 LAUSD 학생들이 태권도와 한국 전통공연을 연습하며 자연스레 한국과 한인사회에 친밀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 문화 저변확대 및 국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LAUSD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비욘드 더 벨 프로그램 일환으로 정규수업, 방과 전후 수업으로 도입된 태권도 수업은 한인 사범들이 담당했다.
첫 시범운영 후 학생과 학교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2012년에는 북, 장구, 단소, 해금, 무용 등 전통공연도 도입했다.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한인 사범들과 예술인들의 지원으로 이어져 일석이조 효과도 낳았다.
문화원 김영산 원장은 “태권도 수업과 전통공연 도입 후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이 계속 프로그램을 유지하자는 제안을 해온다”며 “LA 학생들이 태권도로 한국어와 예절을 배우고 전통공연으로 우리네 정서를 익힌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각 학교 수업현장 분위기는 마치 한국 교실을 연상케 한다. 학생들은 한국문화원이 지원한 태극기와 한글이 새겨진 태권도 도복을 입고 품세 익히기에 열중한다.
15~20명으로 이뤄진 한국 전통문화반 학생들은 장구와 소고 장단에 맞춰 한국 가락을 연주하기 바쁘다. 3가 초등학교에서 태권도반을 지도하는 정종오 관장은 “한국 문화를 지역 사회에 알리고 학생, 학부모와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인 수업”이라며 “한인 학부모들도 해당 수업을 많이 성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AUSD와 문화원 오는 15일 오전 11시 LA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2014 공립학교 태권도 및 한국 전통공연 수업 수료식’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10주 동안 태권도와 전통공연을 배운 29개 학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예발표회 형식으로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문의 (323)936-3019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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