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정상급 테너 국윤종씨
▶ 연세콰이어 초청 16일 특별 공연
16일 남가주 연세콰이어 제9회 정기연주회에 특별출연하는 테너 국윤종씨.
“선배들 덕분에 제가 이룬 바를 조금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남가주 연세콰이어(단장 신서영)가 올해 연주회에 초청한 테너 국윤종(39·예명 Oliver Kook)씨는 유럽 오페라계에서 ‘라 보엠’의 로돌프역 캐스팅 1순위를 달리는 빈 국립 오페라단 주역가수다. 그가 부르는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만사 제치고 달려가고 싶은 공연이다. 서정적이고 독특한 그의 음색으로 부르는 로돌프 아리아는 ‘하이 C의 제왕’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이 C의 황태자’에는 무난히 오르지 싶다.
국윤종씨는 “연세대 동문들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 데뷔 무대에 서게 돼 기대감이 크다”며 “외국에서 10년을 살아보니 앞장서서 길을 잘 닦아주신 인생 선배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덕분에 편하게 공부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임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이번 공연에서 두 스테이지에 걸쳐 선사할 곡은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레하르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등 한국가곡과 주옥같은 아리아들이다.
올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NHK초청 베토벤 나인심포니 3회 공연에 솔리스트로 초청돼 무대에 설예정인 그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인종적, 인문학적 인간관계나 사회성의 한계에 부딪힐때마다 한국을 떠올리게 된다”며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현대곡, 오라토리오 등 다양한 곡들을 좋아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고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테너 국윤종씨는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스페인 빌바오 국제성악콩쿨 수상,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제오페라 콩쿠르 대상, 스위스 제네바 국제 성약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비엔나를 거점으로 유럽과 뉴욕 등지 활발한 활동을하고 있다.
테너 국윤종 초청 남가주 연세콰이어 제9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문의 (213)819-2111 권병철 총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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