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불만고조에 LA시 “잘못” 환불 약속
LA시의 일부 주차 단속원들이 거리청소와 관련 잘못된 위반 티켓을 발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LA시가 주차위반 차량단속 강화에 나선 가운데 주차 단속원들이 거리청소 주차 제한과 관련, 실제 규정위반이 아닌 차량들을 대상으로도 무차별적으로 티켓 발부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CBS 방송에 따르면 도로 청소로 인한 주차금지 시간대에 거리주차를 한 차량들을 단속하는 주차 단속원들이 실제 규정위반이 아닌 차량들에게도 73달러에 달하는 위반티켓을 무더기로 발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LA시는 지난해 11월 LA시에서 도로 청소로 인한 주차금지 시간대에 실제로 청소작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해당시간에 해당 구역의 도로변 주차를 해도 주차위반으로 보지 않고 이에 대한 위반티켓을 발부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차 단속원들은 실제 청소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구역에 대해서도 여전히 단속을 실시해 위반티켓을 계속 발부해 왔다는 것이다.
CBS에 따르면 실제 일부 주차 단속원들은 도로 청소로 인한 주차금지 시간대에 실제 청소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날에도 한 자리에서 5대의 차량을 상대로 73달러짜리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주차 단속원은 “우리는 그같은 규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며 주차위반 단속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LA시는 이같은 정책이 시행된 지난 2013년 12월1일 이후로 이같이 잘못된 위반티켓들을 포함, 전체적으로 총 62만2,873건의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했으며 벌금으로만 총 4,546만9,729달러에 달하는 세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주차 단속요원들이 실제로 교통법을 위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인 티켓을 발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환불을 약속했다.
12일 가세티 시장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잘못된 단속으로 벌금을 지불한 이들이 해당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리청소 취소 여부는 LA시 교통국 웹사이트(http://bss.lacity.org/restricted_parking_sweeping_routes.cfm)에서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