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CSU) 이사회가 내년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SU 이사회는 티머시 화이트 총장 등 고위직 인사들의 연봉을 인상하고, 캠퍼스별로 부과하는 ‘학생 성공 수수료’를 대거 승인한다는 계획이어서 등록금 동결 방침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LA타임스는 CSU 이사회 마이크 울렌 대변인을 인용해 CSU가 내년도 등록금 인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울렌 대변인은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주의회는 CSU에 대한 주정부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려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 CSU는 내년도 등록금 인상을 정말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이 보도했다.
대신 CSU 이사회는 12일과 13일 CSU 롱비치에서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주정부에 2억6,500만달러의 예산을 요청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안한 보조금 1억1,950만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이다.
하지만 등록금 동결조치와 함께 CSU는 현재 10여개 캠퍼스에서 제출한 학생 1인당 약 800달러에 달하는 ‘학생 성공 수수료’ 부과안 허용을 통해 예산 부족분을 충당한다는 방침이어서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CSU 학생들은 캠퍼스별로 부과하는 학생 수수료 부과 확대는 사실상 등록금 인상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이사회가 편법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CSU 이사회는 티머시 화이트 총장과 각 캠퍼스별 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연봉 인상안도 학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예산 초안에 따르면, CSU는 화이트 총장의 연봉을 41만달러에서 42만2,300달러로 인상하고, 엘리엇 허쉬맨 샌디에고 캠퍼스 총장의 연봉을 40만달러에서 41만2,00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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