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종교학 전공 대학교수와 역사학자가 예수 그리스도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자녀 2명을 뒀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담은 책을 펴냈다.
캐나다 토론토의 요크대 종교학과 배리 윌슨 교수와 역사학자 겸 영화제작자 심차 야코보비치는 ‘사라진 복음’이라는 책을 11일 출간했다.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가 부부이며 자녀까지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동정녀 마리아’는 원래 예수의 어머니가 아니라 예수의아내 막달라 마리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또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13년 전에도 예수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색다른 주장도 내놓았다.
이 책을 쓰는 데 6년이 걸렸다는 윌슨과 야코보비치는 1,500년 전에 쓰인 필사본을 근거로 내세웠다. 예수 시대 이스라엘 지역에서 쓰던 아랍어로 쓴 고대 필사본을 영국의 도서관에서 찾아 영어로 해석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하지만 미국 듀크대 종교학과 마크 구데이커 교수는 이들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그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자녀를 뒀다는 근거는 더더욱 없다"면서 “이 두 사람의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예수가 유부남이라는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 조각에서 “예수 가라사대 ‘내 아내가’"라는 대목이 있다고 해서 떠들썩했지만 이 파피루스 문서는 예수가 죽은 지 수백년 뒤에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3년 댄 브라운이 쓴 소설 ‘다빈치 코드’도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전제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 커다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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