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에 굴복할 의사 없어’
일본이 입국을 거부한 가수 이승철이 항의의 의미로 지난 8월 독도에서 발표한 노래 ‘그날에’를 무료 배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지난 9일 일본의 입국 거부는 독도에서 이 노래를 부른 데 따른 표적성 조치로 본다며 "오늘부터 누구든 무상으로 음원을 내려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무료 배포되는 ‘그날에’ 음원은 세 가지다.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 유’가 함께 부른 ‘합창 버전’과 이승철이 부른 ‘솔로 버전’, 세계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영어 버전’이다.
또 이승철은 향후 협업 등으로 제작하는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그룹 네이브로의 정원보 역시 이승철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 수익을 향후 통일과 독도, 평화와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승철은 "이 노래는 애초 일본 측의 비뚤어진 시선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며 "이 평화송이 정당하다는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이뤄지는 화합에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세계 각국 사람들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우리 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4시간가량 억류된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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