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분야에서도 인종과 성별에 따라 임금격차가 최대 2만3,000달러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한 조건을 기준으로 백인 남성이 아시안 남성보다 1만달러 가까이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USA투데이는 연방 센서스국의 2010~2012년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분석 결과를 인용해 하이텍 분야에서 인종 및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여전히 만연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자료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35세부터 44세 사이의 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 가운데 대학 졸업자 이상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남성의 경우 동일한 조건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백인 남성에 비해 연간 8,146달러를 적게 받으며, 백인 여성보다도 연봉이 1,788달러나 낮았다.
히스패닉 남성의 경우 백인 남성과 비교해 연간 1만6,353달러를 적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흑인 남성의 경우는 백인 남성과 3,656달러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프트웨어 개발직의 경우 백인 남성은 연간 10만2,305달러를 받는 반면, 히스패닉 여성은 7만9,594달러에 불과해 격차가 2만2,711달러로 나타났다.
연방경제연구소(AIER)의 니콜 그레이스버그 시니어 분석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교육 수준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주요 산업에서 단순히 인종 및 성별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결국 임금이 뒷받침돼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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