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 등용문’으로 우뚝…신인작가 9명 또 배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김윤선)가 지난 8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마련한 7살 생일잔치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나이인 7살이 될 때까지 문학이 사치가 아니고 이민생활자체이자, 생활의 위로가 됨을 동포사회에 각인시키고 한국 어느 문학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국문단 등용문’으로 우뚝 선 데 대한 평가와 응원을 보내준 것이다.
김윤선 회장은 이날 “문인협회 워싱턴지부는 회원들 자신의 삶을 위로하고, 나아가 이민사회의 삶을 위로한다는 협회 창립의지가 지금도 유효하다”며 “이제 새로운 세계를 향하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더욱 새롭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7년 2월3일 탄생한 문인협회는 그 동안 본국의 한국문인협회에 정회원만 30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입지를 굳혔으며 많은 회원을 한국문단의 등단 작가로 배출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과 함께 열린 제7회 시애틀문학상 시상식에서도 9명의 새로운 작가를 탄생시켰다.
수필 부문에서는 이 에스더씨가 <흉터>로 대상을 받았고, 박순자씨의 <며느리와 나>가 우수상을, 이경원씨의 <새벽 길의 사색>, 김희경씨의 <페니와 두루마리 휴지>가 가작으로 뽑혔다.
대상 수상작이 나오지 못한 시 부문에서는 황순이씨의 <합동으로 부르는 이름>과 김종박씨의 <낙엽>이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계혜란씨의 <겨울 초입>, 신현숙씨의 <고목>, 이은숙씨의 <딸을 그리며>가 각각 가작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수필가’와 ‘시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된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글쓰기가 이민생활의 큰 위안이 되었으며 가족이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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