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즉각 반발… “명단 추가 근거 없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기 전에 미 국방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스티브 파인버그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10월 7일 상·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신 정보를 검토한 결과 법령에 따라 '1260H 목록'에 추가돼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 군사 기업' 8곳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파인버그 차관이 언급한 기업은 알리바바·바이두·BYD·이옵토링크 테크놀로지·화홍세미컨덕터·로보센스 테크놀로지·우시앱텍·종지이노라이트 등이다.
다만, 명단 확정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등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1260H 조항에 따라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 군사 기업 명단을 작성, 관리하고 있다.
이 명단은 지난 1월 마지막으로 갱신됐고, 트럼프대통령 취임 후에는 아직 갱신된 적이 없다.
중국 군사 기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지정된 기업의 평판에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근거가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알리바바 측은 성명에서 "알리바바는 중국 군사 기업이 아니며, 어떠한 군-민 융합 전략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미국 군사 조달 관련 사업을 하지 않으므로, 해당 명단에 올라가더라도 미국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정상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데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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