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개봉‘스타트렉 다크니스 일등 항해사 술루 역 존 조
영화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에서 술루역을 맡은 존 조씨. <파라마운트 픽처스 제공>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다시 우주여행을 떠난 듯 편안한 느낌으로 찍은 영화입니다”오는 17일 개봉하는 공상과학 영화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에서 일등 항해사 술루를 연기한 존 조(40)와의 인터뷰가 13일 베벌리힐스 포시즌 호텔에서 진행됐다.
“올해 초 태어난 둘째 아이가 아파서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프레스 정킷에는 참석하지 못했다”는 말로 근황을 알린 존 조는 여전히 차분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스타트렉의 12번째 영화인 이 작품은 지난 2009년 극장용 영화로 개봉해 대히트를 기록했던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의 제이제이 에이브라함스 감독과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3D 아이맥스로 제작했다.
존 조는 “전편에 출연했던 같은 배우들과 똑 같은 의상을 입고 다시 촬영을 했기에 편안했다”며 “다만 오리지널 시리즈 ‘스타 트렉’에서 술루는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캐릭터였고 술루 역을 맡았던 일본계 배우 조지 타케이는 지금까지 아시안 배우들에게 입지전적인 인물이기에 늘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1966년 TV 시리즈로 탄생한 ‘스타트렉’은 12번째에 와서 3D 아이맥스로 진화 했다. 스타감독 제이제이 에이브라함스의 손에 의해 탄생한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모험은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 조는 이제 결혼을 하고 아들딸을 둔 아버지, 그리고 마흔 살이 된 배우다. 그는 “한국인이 지닌 승부기질이 영화판에서 툭하면 싸우는 그런 존재로 만들었지만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도 그 승부기질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97년 데뷔 이래 그는 중국계와 일본계 배우들이 선점해 있는 할리웃 영화계에서 한국계 배우의 존재를 각인시켜 왔다. 영화 ‘스타 트렉’도 마찬가지다. 일본계 배우 조지 다케이가 만들어놓은 술루라는 캐릭터를 한국인 존 조 스타일로 바꾸었다.
존 조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서로 다른 인물들이 하나의 목적, 평화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모험담에 관한 영화이고, 그 속에서 술루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대원들을 이끌어가는 리더십 강한 모습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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