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공립대들 35~100달러 부과에 비판여론
“등록금을 수만달러나 냈는데 졸업 수수료까지 또 내야 한다고?”캘리포니아 공립대학들이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높다.
13일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칼스테이트 대학의 샌디에고·이스트베이·샌프란시스코 등 캠퍼스들이 졸업 예비생에게 35~100달러에 달하는 ‘졸업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경제위기 이후 가파른 상승률을 보인 등록금을 감당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날 때도 ‘졸업 수수료’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칼스테이트 이스트베이는 졸업 수수료로 45달러,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는 100달러(2년 간 60달러 인상), 샌디에고 스테이트 55달러, 프레즈노 스테이트 35달러 등을 졸업 수수료 명목으로 졸업반 학생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또 UC 버클리도 졸업식에 참석하는 비용을 1인당 10달러씩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측은 주 법규상 입학금과 등록금은 학생 교육에만 써야 한다며 졸업식 행사 등을 위해서는 별도 수수료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대학 측의 수수료 부과행위가 너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칼스테이트 이스트베이 졸업을 앞둔 나탈리아 알다나는 “학교가 졸업식 등 관련 비용까지 학생에게 청구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대학 도니샤 우도콘은 “이 학교에 들어올 때 이미 등록금을 냈는데 나갈 때도 돈을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학생들은 졸업 수수료 부과 방침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졸업식 행사 자체를 보이콧 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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