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상당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은 최소한 인정하면서 그가 정책 문제를 제대로 해결 못하는 주된 이유로 야당인 공화당의 비협조를 지목했다고 9일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5일 미국 50개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책을 실현할 능력이 있는가’를 묻는 항목에 46%가 ‘그렇지 않다(No)’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월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에 37%만 반대했던 데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정책 실현 능력이 있다(Yes)’는 대답은 49%였다. 1월 조사 때는 57%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4개월 만에 8%포인트 떨어졌다.
‘오바마는 강력한 지도자인가’라는 질문에는 56%가 그렇다고 답했고 40%는 아니라고 했다.
미국민들은 이처럼 오바마의 능력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가 노력하고 있다는 데에는 대부분 찬성했다. ‘오바마가 정책 실현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가’라는 항목에서 ‘그렇다’는 67%에 달했고 ‘그렇지 않다’는 25%였다. ‘오바마가 신념대로 행동하는가’에 대해서도 76%가 동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 지지율도 51%로 최근 조사인 지난 3월 중순의 47%에서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80%에 달해 오바마 1기 행정부가 들어선 2009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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