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투표일… 탈레반“대대적 공격”위협 과반 의석 어려워 군부 개입여부 주목
11일 총선을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세기간 내내 세속주의 정당을 표적으로 테러를 자행해온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10일 투표일에도 자폭테러 등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여기에다 파키스탄 정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군부가 어떤 형태로든 민주적 정권교체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친이슬람 성향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세도중 부상한 야당 지도자 임란 칸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어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세속주의 정당을 집중 타격해온 탈레반이 공세의 고삐를 계속 다그치고 있다. 선거 당일에도 대대적 공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세속주의 정당은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과 연정 파트너인 아와미인민당(ANP) 및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MQM)을 일컫는다.
AFP 통신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금까지 정치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는 이번 선거폭력은 사상 최악이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총선 과정에서 세속주의 정당을 집중 공격, 친 이슬람 성향 정당의 승리를 유도함으로써 향후 들어서는 신정부와의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총선에선 연방하원 의석 342석 가운데 여성과 소수종교 할당의석을 제외한 272석을 놓고 4,600여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8,600만여명의 유권자는 펀자브 등 4개 주의회 의원도 선출한다.
만약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군부가 운신할 공간이 커져 정국은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빨려들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