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7분간 TD 4개…자이언츠에 38-31 역전승
이글스의 드샨 잭슨이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거짓말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는 65야드 펀트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있다. (AP)
NFL 15주 라운드업
제츠는 적지서
스틸러스 꺾고
2연패 행진 마감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뉴욕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0-31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중반 이후 약 7분여동안 내리 4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 38-31로 기적같은 대 역전승을 거두고 NFC 동부조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 뉴메도우랜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글스는 자이언츠에 4쿼터 중반까지 10-31로 크게 뒤져 패배가 확실해 보였으나 쿼터백 마이클 빅이 6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컴백을 시작한 뒤 빅의 4야드 터치다운 런과 13야드 터치다운 패스가 잇달아 터져 1분16초를 남기고 31-3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종료와 동시에 드샨 잭슨이 65야드 펀트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 거짓말같은 대 역전드라마를 일궈냈다. 시즌 10승4패를 기록한 이글스는 올 시즌 자이언츠(9승5패)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 남은 2게임에서 1승만 보태도 디비전 우승이 확정된다.
한편 뉴욕 제츠는 피츠버그 원정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22-17로 따돌리고 최근 2연패 행진에서 벗어났다. 제츠(10승4패)는 경기 시작과 함께 브래드 스미스가 스틸러스(10승4패)의 킥오프를 97야드 리턴터치다운으로 연결, 기선을 제압한 뒤 17-17 동점이던 4쿼터 닉 포크의 34야드 필드골과 세이프트로 5점을 보태 홈팀 스틸러스를 5점차로 제쳤다. 스틸러스는 5점차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자기 진영 8야드 라인에서 출발, 제츠 10야드 라인까지 82야드를 전진했으나 끝내 마지막 10야드를 더 가지 못해 올 시즌 홈에서 3번째 패배(4승)를 당했다. 스틸러스의 한인혼혈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2개의 패스를 잡아 34야드를 전진했으나 터치다운은 없었다.
AFC 북부조에서 스틸러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홈에 불러들여 팽팽한 접전 끝에 4쿼터에 필드골 2개로 결승점을 뽑아 30-24로 승리했다. 레이븐스(10승4패)는 스틸러스와 디비전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세인츠는 NFC 남부조 선두 애틀랜타 팰콘스(12승2패)와의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져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팰콘스는 이날 시애틀 시혹스를 적지에서 34-18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며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NFC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누리게 됐다.
이밖에 인디애나폴리스 콜츠(8승6패)는 잭슨빌 재구어스(8승6패)를 난타전 끝에 34-24로 따돌리고 AFC 남부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캔사스시티 칩스(9승5패)는 세인트루이스 램스(6승8패)를 27-13으로 꺾고 AFC 서부조 2위 샌디에고 차저스(8승6패)에 1게임차 리드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오클랜드 레이더스(7승7패)는 전 플로리다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쿼터백 팀 티보우가 NFL에서 첫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선 덴버 브롱코스(3승11패)를 39-23으로 완파하고 희미하나마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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