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메릴랜드에도 확산하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3.2’로 명명된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헤이거스타운과 할리우드 지역의 하수 샘플에서 잇따라 검출됐다.
‘BA.3.2’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에 70~75개의 돌연변이를 가진 고도로 변형된 바이러스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BA.3.2’는 기존 백신 및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 변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아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인후통, 기침, 코막힘, 피로, 두통, 발열 등 기존 변이와 유사한 감기 수준이다.
CDC는 “‘BA.3.2’의 돌연변이 특성이 예방 접종의 효과를 감소시킬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바이러스의 진화 양상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첫 감염사례는 지난해 6월 27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네덜란드 여행자에게서 확인됐다. 이후 9개월 만에 25개 주의 132개 하수 감시 샘플에서 검출됐고 전 세계 23개국에서 보고됐다.
모니카 간디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대 감염병 전문의는 “최근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봄에 다시 감염사례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최신 백신 접종 완료,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증상 발현 시 신속한 검사 등 기존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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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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