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M 시그래프’ 29일까지 LA 컨벤션센터
▶ 한국 등 세계 150여업체 참가
컴퓨터 그래픽분야 최고의 학회이자 박람회인 ACM 시그래프(ACM SIGGRAPH) 쇼가 LA 컨벤션센터에서 27일부터 일반에 개막됐다.
‘시그래프’는 미국계산기협회(ACM) 컴퓨터그래픽분과회(SIG)를 뜻한다. 그러나 이 분과회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스 국제회의로 더 유명한 이름이다.
논문발표, 강연, 세미나, 기기 전시, 필름 & 비디오 쇼가 열리는 이 행사에서 특히 비디오 쇼는 세계각국의 걸출한 작품들로 전세계 컴퓨터 그래픽스(CG)의 최신기술 경연장으로 손꼽힌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쇼에는 15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3만여명의 CG 관계자들이 쇼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디즈니 픽서(PIXAR) 등 대형 할리웃 스튜디오를 포함해 크고 작은 CG 업체들이 쇼에 참가해 최첨단 CG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쇼에 참가한 한국기업 중 하나인 ‘CGWAVE’의 황규태 마케팅 담당은 “한국의 CG 수준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시키는 좋은 기회로 보고 이번 쇼에 참여했다”며 “한국의 CG 기술, 특히 3D 기술은 할리웃과 어깨를 겨룰 만한 수준에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쇼 참가를 위해 LA를 방문한 한국 컴퓨터그래픽산업협회의 김재하 회장(서울예대 교수)은 “시그래프는 매년 새롭게 개발되는 CG 기술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쇼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의 CG 기술과 미국 기술을 비교하기 위해서도 쇼 참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됐다”며 “한국 CG 업체들이 시그래프 등을 통해 할리웃 스튜디오와 지속적인 교류를 갖는다면 할리웃 대작 영화의 CG작업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할리웃 영화의 CG 작업은 인도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작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워낙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홍보만 제대로 한다면 한국 CG 업체들의 할리웃 진출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게 김 회장의 의견이다.
<백두현 기자>
시그래프쇼에 참가한 한국기업 ‘CGWAVE’의 황규태 마케팅 담당이 새로운 3D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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