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하와이 별미 ‘스팸 무수비’, 주먹밥
주먹밥, 한인들에게도 친근한 주먹밥이 이곳 하와이에선 ‘무수비’로 다양한 맛을 더하며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일본계 사탕수수 이민자들을 통해 일본의 식문화가 전해지며 ‘오니기리(御握り)’ 혹은 ‘오무수비(御結び)’ 등으로 불리우던 주먹밥에 미국산 가공 햄 ‘스팸’이 더해지며 하와이만의 별미 ‘스팸무수비가 탄생했고 그 맛의 다양화는 오늘도 누군가의 주방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곳 하와이에서 ‘스팸 무수비’는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각광받는 일품식으로 웬만한 그로서리 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호놀룰루에서 무수비의 다양한 맛과 종류를 한곳에서 맛 보고 싶다면 호놀룰루 중심가 킹 스트릿과 키아모쿠 스트릿이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한 ‘타나베 마켓’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일본인 초기 이민자인 타나베 가족이 1917년 개업해 2005년까지 3대에 걸쳐 가게를 운영하며 로컬 주민들에게 ‘타나베 특유의 무수비’ 맛을 중독시켜 놓았다. 지금은 한인이 그 손 맛을 이어받아 운영 중인 ‘타나베 마켓(934 Keeaumoku st)’의 핫 메뉴는 촉촉한 오이와 계란말이, 큼직하게 자른 스팸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롤 브렉페스트(Roll-Breakfast)’ 무수비이다.
새벽부터 출근 전에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사가는 샐러리맨들과 산행을 나서는 하이킹족들에게는 ‘아침 필수품’의 반열에 들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무수비 만들기에 일가견을 쌓아온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뭉쳐서 만들어 내는 인심후한 이 아침식사용 무수비는 로컬 기업들의 조찬을 겸한 회의 석상에서도 자주 애용되어 대량 주문이 많은 아이템이기도 하단다.
이 외에도 콘비프, 모찌코 치킨 도시락, 볶음국수, 볶음밥 등 로컬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타나베 마켓의 일품요리는 오전 9시 이전에 모두 동이나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맛을 볼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다.
하와이를 찾은 손님들과 골프를 가거나 섬 한바퀴를 돌아야 한다면 이른 아침 이곳에 들러 타나베 별미 무수비를 소개하는 것도 하와이 여행에서만 맛볼수 있는 별미 접대가 될 듯...
<사진설명: 타나베 마켓 인기 상품 ‘롤 브랙페스트’ 무수비 가격이 2달러가 조금 넘지만 한끼 식사가 충분히 될 만큼 양과 질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키아모쿠 스트릿에 위치한 타나베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수비와 주먹밥 ◀마켓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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