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1,000m 이정수 금 ‘2관왕’영예… 이호석 은메달
이은별·박승희 나란히
여 1,500m 은·동 메달
“역시 숏트랙, 또 다시 터졌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한국의 확실한 메달밭인 숏트랙에서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주말 미주 한인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러시엄에서 벌어진 숏트랙에서 한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500m 우승자인 이정수가 올림픽 신기록인 1분23초747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서 충돌사고로 마음고생을 했던 이호석은 이정수에 간발의 차로 뒤져 은메달을 차지해 숏트랙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메달은 안톤 오노(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1992년 숏트랙이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6번의 대회에서 5차례나 남자 1,000m를 석권했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이은별이 은메달, 박승희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주말 한국의 승전보 대미를 장식했다.
대표팀 막내 박승희는 중반부터 선두를 지켜 금메달이 눈에 보이는 듯 했으나 3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저우양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막판에는 이은별이 박승희를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숏트랙팀은 역대 최약체 멤버라는 불명예를 씻고 남은 경기에서도 충분히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분명히 남겼다.
이날 숏트랙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메달 합계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기록,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며 남은 기간 성적에 따라 역대 최고 순위도 가능하게 됐다.
한국은 대회 막판 피겨퀸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로그램에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며 메달밭인 숏트랙도 남자 500m, 남녀 5,000m 계주, 여자 1,000m를 남겨두고 있어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금메달의 이정수(왼쪽)와 은메달의 이호석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관중들에 답례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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