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에서 한인들이 영화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 등’
미 블록버스터 다수 작품 CG 작업에 디렉터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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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 맨, 트랜스포머 등’ 미 블록버스터 다수 작품의 특수효과(CG) 감독으로 제작에 참여한 홍재철(사진)씨는‘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이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회사 ‘Industrial light and Magic(ILM)’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어릴적 꿈을 펼쳐나가다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에‘퍼피타(Puppetar)’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어릴적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를 보며 나도 꼭 이런 것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던 홍씨는 실제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III’ 작업에 참여, 꿈을 이루었다. 이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그의 꿈은 언젠가“한국 감독과 스태프들이 직접 미 할리웃에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던 그는 어릴적 꿈을 이루고 싶어 유학길에 올랐고 SF의 아카데미 아트 유니버스티(AAU)에서 대학원을 졸업한후 ILM에 입사해 할리웃에서도 인정받는 특수효과 감독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1편: 블랙펄의 저주, 3편: 망자의 함’’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아일랜드’’스타워즈 에피소드 III: 시스의 복수’등에 등장하는 디지털 캐릭터와 시뮬레이션 개발 등을 총지휘하는 Creature Technical 디렉터로 활동했다.
트랜스포머 제작 참여에 대해 홍 씨는“가상의 3D공간 안에서 마치 현실 속 공정처럼 변신 로봇를 만들었죠. 부품만 1000만개 들었고 동작 하나의 각도, 속도까지 수학적으로 계산해 표현했습니다. 변신장면만 6개월이 걸렸죠. 그런데도 몇 번씩 마이클 베이(감독)가 퇴짜를 놓더군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감독의 퇴짜 속에서도 더 열심히 일해 최종 결과물을 보여주니 감독이 ‘최고’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것.
홍 씨는 이어 한국인의 손재주를 미국인들은 도저히 따라 올 수 가 없다는 것을 현지에서 일하며 매번 느끼곤 한다며“할리웃 블록버스터 다수 작품의 특수효과 작업에 참여하는 한인들의 실력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씨는 ILM 근무 당시 한인 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자신의 졸업한 AAU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이번 ‘퍼피타(Puppetar)’스튜디오 오픈 당시에는 자신의 수업을 듣고 미 현지에서 특수효과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던 제자들과 의기투합해 그들을 모두 회사로 스카웃 하기도 했다.
한편, 홍 씨의 ‘퍼피타(Puppetar)’스튜디오는 한국의 특수효과 2개 업체와 최근 컨소시엄을 맺고 크랭크인의 결정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배경인 조승우, 수애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특수효과를 담당하기로 했으며 아직 크랭크인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기획이 논의되고 있는 ‘로버트 태권브이’ 실사 영화에도 참여를 결정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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