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 한인 밀집지 부상
▶ 남가주 한국학원 개설
▶ 9월 새 학기부터 오픈

남가주한국학원의 전송옥(왼쪽부터) 교육감과 박성수 이사장, 류기형 총무이사가 새로 개교하는 발렌시아 한국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차세대 한국어 교육을 선도해온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교육감 전송옥)이 오는 9월 신흥 한인 밀집지로 주목받는 발렌시아에 11번째 주말 한국학교를 연다. ‘남가주 발렌시아 한국학교’의 2025-26학년도 첫 수업은 9월6일(토)에 시작하며, 개교식은 전날인 9월5일(금)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1972년 ‘무궁화학원’으로 출발해 53년 전통을 이어온 남가주한국학원은 현재 LA, 글렌데일, 어바인,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등 10개 지역에 한국학교를 운영 중이며, 약 1,4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박성수 이사장은 “몇 년 전부터 발렌시아 지역에서도 한국학교를 원하는 요청이 많았다”며 “학부모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조사를 진행했고, 적절한 장소를 확보해 개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아이들의 한글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전략을 고민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새로운 학교 설립과 교육 방식의 유연한 적용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신설되는 발렌시아 한국학교는 발렌시아와 캐년컨트리, 뉴홀, 소거스 등 샌타클라리타 전역을 아우르며 이 지역 한인 가정을 중심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수하는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가주 한국학교는 단순한 언어 수업에 그치지 않고, 명절 행사, 글짓기 및 미술대회, 한국어 스펠링 비, 시 암송대회, 역사·문화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실천 중이다.
전송옥 교육감은 “3~4세 유아부터 1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며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뿌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캘리포니아 주 교육국과 LA통합교육구(LAUSD)를 포함한 12개 교육구에서 한국어 교육 과정을 제2외국어 학점 과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체 교재를 매년 개정·보완해 유치반부터 중·고등부까지 각 학년 수준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연 2회 교사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교재와 교수법으로 흥미롭고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기형 총무이사는 “교사 선발부터 연수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트레이닝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도 자체적인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교사 채용 시에도 자격을 갖춘 분들 위주로 선발해 교육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발렌시아 한국학교는 현재 등록 접수를 진행 중이며,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남가주한국학원 웹사이트(kiscla.org/)를 참조하면 된다. 발렌시아 한국학교 주소 28310 Kelly Johnson Pkwy, Valencia (트리니티 아카데미 내), 문의 (323)937-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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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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