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저녁 7시30분, 나일스 소재 브룬스위크존(7333 Milwaukee Ave. Niles) 볼링장에 한인들이 하나씩 모여들고 어느새 30여명의 한인들이 서로 팀을 나눠 연습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저마다 큰 볼링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모습이나 볼을 굴리는 폼들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10여개의 레인을 차지하고 실력을 뽐내는 이 한인들은 미중서부한인볼링협회(이하 볼링회)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10시30분까지 마련하는 볼링모임에 참석한 한인들로 40여명의 회원들이 친목과 볼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83년부터 모임에서 활동한 김철 회장은 “우리 모임은 회원간의 친목을 중요시하고 초보자들에게는 볼링 지도도 해주는 등 볼링을 좋아하는 한인들의 모임”이라며 “특히 볼링은 허리, 다리, 팔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운동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한인이면 누구나 참석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볼링과 모임에 대해 소개했다. 볼링은 60피트 앞에 삼각형으로 줄지어 세운 높이 38cm의 나무 핀 10개를 겨누어 직경 약 20cm의 공을 레인위로 굴려서 많이 쓰러뜨리는 쪽이 이기는 실내스포츠로 누구나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고 핀을 쓰러뜨릴 때의 쾌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회원들의 애버리지가 남성은 140∼200, 여성은 140∼170정도로 보통 중고급 실력들의 회원들이 대부분인 볼링회는 4명을 한팀으로 만들어 총 8∼10개의 팀이 경기를 한다. 또한 3주마다 한번씩 토너먼트 성적이 좋은 팀을 가려 상금을 주고 미주체전 등 매년 열리는 굵직한 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다.
김 회장은 “각 팀별로 처음 볼링을 시작하는 회원을 지도하고 보통 2∼3개월간 지도를 받으면 누구나 중급 수준에 도달한다”며 “처음이라고 망설이지 말고 누구나 참석해달라”고 강조했다. 볼링회비는 일주일에 15달러이며 매주마다 치루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상금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볼링뿐만 아니라 간단한 음료를 나누면서 세상 이야기를 하고 연말파티 등의 행사를 통해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처음 볼링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공을 맞추거나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일단 모임에 참가해서 다른 회원들과 상의를 한 후 구입할 것을 권하고 보통 200∼250달러 정도면 공을 포함해 모든 장비를 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 847-821-1068(김철 회장), 773-965-5900(손영상 부회장)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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