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한인식당에 2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 한인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한인여성 1명을 납치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샌안토니오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1일 오전 9시30분께 한인 김인식씨가 운영하는 대형 한식당인 삼원가든(4527 Goldfield)에 2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해 총기를 난사, 업소안에 있던 김인식씨의 아들 김학보(30)씨와 주방 종업원 채선숙(59)씨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지고 중국계 여종업원 유안 뱅크스(52)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피해자 3명 모두 머리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범행직후 가게안에서 액수미상의 현금을 턴 뒤 학보씨의 부인 김혜경(25)씨를 납치해 업소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공범 2명과 함께 학보씨의 99년형 도요타 4러너 SUV를 타고 달아났다. 범인들은 도주 후 혜경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앤토니오 경찰국에 따르면 납치된 혜경씨는 사건발생 약 3시간45분만인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식당에서 약 30여마일 떨어진 잭슨스퀘어 아파트(2500 Jackson-Keller Rd)에서 경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범인중 2명은 아파트단지내에 숨어서 경찰과 대치하다 자수했다. 
체포된 범인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달아난 범인 2명은 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범인들로부터 고액의 현찰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건을 단순 강도로 보고 나머지 범인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업주 김씨와의 원한관계에 의한 청부살인관계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앤토니오 경찰국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식당에서 영업준비를 하던 중 변을 당했으며 식당에 야채를 갖고 온 배달원이 피해자들이 식당 안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김학보씨는 지난 1월13일 한국에서 부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도미, 지난달 23일 샌앤토니오에서 가족·친지들을 위한 피로연을 개최하는 등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던 중 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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