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오스틴에 4-1 대승
▶ 선제골·1도움 등 맹활약
▶ ‘흥부 듀오’ 전반에만 2골
▶ PO 8강서 밴쿠버와 대결
             	
손흥민이 지난 2일 오스틴 F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서 상대 골기퍼와 맞서고 있다. [로이터]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첫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MLS컵 플레이오프 8강전이 될 오는 22일의 서부 PO 준결승에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FC와 만나 MLS 입단 동기인 토마스 뮐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테디엄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8강 PO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기록한 뒤 3분 후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AFC는 3전 2승제 방식의 8강 PO에서 1차전(2-1 승)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해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23일 서부 콘퍼런스 PO 준결승에서 달라스를 물리치고 올라온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원정 단판 승부를 벌인다.
        
        손흥민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밴쿠버로 이적한 뮐러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MLS는 정규리그에 이어 동·서부 콘퍼런스로 각 8개팀이 PO에 올라 8강, 4강(이후 단판 승부), 결승까지 치른다. 양대 콘퍼런스의 각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최종 우승을 가린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MLS 진출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반 21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양발 헛다리 기술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첫 MLS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첫 골이었다. ‘흥부 듀오’는 전반 24분에도 빛났다. 이번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인근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해 수비에 막힌 후 왼쪽 부앙가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진출한 뒤 공식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의 멀티골이 폭발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 오스틴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동안 오스틴의 맹공을 막아내며 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AFC는 후반 44분 손흥민을 빼고 제러미 에보비스를 투입했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추가시간 에보비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 쪽으로 나와 활짝 웃으며 에보비스와 포옹했다.
축구전문통계매체 풋몹은 양 팀 통틀어 멀티골을 넣은 부앙가(9.3점)에 이어 손흥민에 8.6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에 대해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기 어려운 선수”라며 “손흥민은 양발을 다 쓰기 때문에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토트넘(잉글랜드) 시절 동료이자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요리스는 “수년간 손흥민을 지켜봤기 때문에 그를 잘 안다”며 “그는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전히 승부욕이 넘치고, 덕분에 팀 내 선수들도 자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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