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4천여만달러 예산 적자에
▶ 예술계는 1천여만 달러 삭감
▶ 직격탄 맞아 ‘생존 위협’ 호소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고 시장이 제안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수백 명의 주민과 지역 지도자들은 시청 공청회와 서면 의견을 통해 예술, 도서관 운영 시간, 레크리에이션 센터, 청소년 서비스 등 핵심 공공서비스 예산 삭감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예산안이 잘못된 우선순위를 반영해 지역사회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술계의 반발이 두드러졌다. 시가 예술 단체 지원금 1,180만 달러 삭감을 추진하면서, 다수 예술가와 단체 관계자들이 생존 위협을 호소했다.
지역 예술가 사라 윌친스카는 “예술과 문화 산업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한다”며, “이번 삭감은 재정적으로도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조금은 민간 매칭 펀드를 유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서관 예산 축소 역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민 휘트니 맥켄지는 “이미 축소된 도서관 예산에 추가 삭감을 더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는 도서관 서비스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시 도서관 재단의 패트릭 스튜어트는 이번 예산안이 “양자택일식 접근에 머물러 창의적 해결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정책 분야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시가 ‘아동 및 청소년 성공 사무국’ 폐지를 검토하자, 비영리단체 유스 윌의 트리스틴 베리는 “오랜 노력 끝에 설립된 조직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정책 후퇴를 우려했다.
이 밖에도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예산 삭감 기조에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시민들은 약 1억 4,6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경찰 프로그램 예산 축소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글로리아 시장은 공공 안전, 도로 정비, 노숙자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모든 부서가 고통을 분담하되 경찰과 소방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을 “기본 서비스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총 22억 달러 규모의 이번 예산안은 무급 휴가, 신규 세입 확보, 약 130명 인력 감축과 서비스 축소 등을 통해 적자를 메우는 방안을 담고 있다. 노숙자 지원, 시설 유지, 공원 관리, 자전거 도로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시의 독립 예산 분석관은 오는 4월 29일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6월 9일 최종 예산안을 확정한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삭감안이 조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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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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