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탐사선 ‘창어5호’ 달 샘플 싣고 지구귀환, 중국이 채취한 건 처음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17일(현지시간) 새벽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창어 5호의 귀환 캡슐이 베이징 시간 기준 오전 1시59분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에 착륙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 세계적으로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달 샘플을 얻은 것이기도 하다.
창어 5호는 ‘우주굴기’를 노리는 중국의 항공우주 역사에서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과제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났고, 이달 1일 달의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선체에서 분리된 일부가 착륙했다.
또 달 표면은 물론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2kg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한 뒤 봉인된 용기에 보관됐다.
달 샘플 채취 후 창어5호 이륙선은 지난 3일 다시 날아올랐고, 6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비행선과 성공적으로 도킹(결합)했다. 지구 진입시에는 일명 ‘물수제비 뜨기’ 방식으로 불리는 반 탄도 도약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궤도,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의 성공적 결말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달 샘플 채취, 달 궤도에서의 도킹, 샘플을 싣고 고속으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한 우주선 등 중국에 ‘처음’이라는 표현이 붙은 획기적인 임무를 성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도 중국이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달에서 다시 이륙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성공적 임무는 중국의 야심찬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최근의 대약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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