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일까. 계획의 일부일까.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이틀 만에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급 장성 한 명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고 있다. 폭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후가 이스라엘로 드러날 경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랍권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심야에서 29일 새벽 시간쯤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소속 장교 한 명이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 이들 언론은 해당 장성의 이름이 무슬림 샤단이며, 차량으로 이라크에서 시리아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산하 정예 부대다.
로이터통신도 이라크 보안군과 보안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와 동승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차량이 무기를 싣고 있었고, 이라크 국경을 넘어 시리아 알카임에 진입한 뒤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폭격의 주체가 누구인지, 누가 드론을 운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군 주둔지와 무기고 무력화를 위해 시리아 영공에서 공습작전을 종종 펼치는 만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다.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29일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조직이 시리아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작전을 계속하겠다”라고 경고한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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