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직원들 대상으로 근무지 선택 권고 메시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 직원들에게 시애틀시를 벗어난 외곽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코로나 팬데믹 전 아마존 본사 앞에서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 시애틀 한국일보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 직원들에게 시애틀시를 벗어난 외곽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아마존은 지난 13일 시애틀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시애틀시 아닌 타코마나 레드몬드 등 외곽 도시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느냐”는 ‘사무실 지역 선택’이라는 제목의 의견을 물었다.
이 같은 메시지 내용은 소셜미디어인 레딧에 금세 공유되면서 언론에 알려졌으며 이후 레딧에선 삭제된 상태다.
아마존이 최종 결정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본사 직원들에게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시애틀시가 최근 대기업세 등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상대적으로 진보 정치인이 많아 ‘반기업 정서’가 상대적으로 강한 시애틀을 떠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동부인 버지니아 근교에 이미 제2의 본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애틀 본사와 인접한 벨뷰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전세계에 87만7,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시애틀 본사에는 약 4만5,0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는 상태다.
아마존은 특히 이번 메시지에서 ‘소규모 사무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택근무도 활성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대규모 본사 사옥과는 달리 지역별로 소규모 사무실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많은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몇 달 동안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기존처럼 사무실을 두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켄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REI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이긴 하지만 입주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벨뷰 본사 건물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더욱이 본사를 시애틀 일원에 분산에 배치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한꺼번에 많은 인력이 모여 있는 형태가 아니라 소규모로 나눠서 본사 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뉴욕 맨해튼의 금융회사들의 경우도 뉴욕 근교에서 공간을 찾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직원들 중 절반 이상이 향후 10년 안에 원격으로 근무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사무실 배치계획을 다시 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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