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두 번째 여성 수상’
▶ 뒤플로-바네르지 ‘부부’ 눈길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에스테르 뒤플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마이클 크레이머. [AP]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에스테르 뒤플로(46)와 마이클 크레이머(55),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등 3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2019년 제51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뒤플로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는 MIT 교수이고, 크레이머는 하버드대 교수이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세계 빈곤 경감을 위한 이들의 실험적 접근으로 빈곤과 싸우는 우리의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과 20년 만에, 그들의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발 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는데, 이것은 현재 번성하는 연구 분야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최근 극적인 개선이 있었지만,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모든 형태의 세계 빈곤을 줄이는 것으로, 여전히 7억명 이상이 극도로 낮은 소득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이들이 수행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교육과 아동 건강에 관한 가장 효율적인 개입 등 세계 빈곤 문제를 작은 주제로 나눠 접근하는 방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1990년대 중반 크레이머와 그의 동료들은 케냐에서 학교 교육의 결과 등에 관한 현장 실험을 통해 그들의 접근법이 가지는 효율성을 입증했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도 크레이머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다른 이슈를 가지고 유사한 연구를 수행했다. 위원회는 “그들의 실험적인 연구 방법은 이제 개발 경제학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61년 인도에서 태어난 바네르지는 1988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뒤플로는 1999년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적의 바네르지와 미국·프랑스 국적을 지닌 뒤플로는 MIT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됐다. 크레이머는 1992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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