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군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미국 시민들과 우리의 동맹 및 무고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번 공격이 "추후 공격을 감행해 이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할 만한 그들(알카에다)의 능력을 더욱 저하했다"고 자평했다.
미군 측이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시리아 반군의 회동을 노린 미사일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사일이 전투기에서 발사됐는지 지상에서 발사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미사일 공격은 반군 훈련 캠프에서 열린 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를 비롯한 반군 단체 지도자들의 회합을 노렸다"라고 말했다.
후라스 알딘과 안사르 알타우히드는 시리아내 알카에다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은 앞서 지난 7월 1일에도 후라스 알딘의 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훈련시설에 있던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부를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립주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에 31일부터 휴전이 발효됐지만, 양측 간 충돌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전날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국방부 성명을 통해 "31일 오전 6시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주(州) 일대에서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휴전은 시리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반군에도 이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러시아 국방부가 휴전을 선언한 이후 이들립 일대에서 정부군의 공습이 중단됐다고 이날 오전 전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은 지난달 1일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이번 휴전이 발효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정부군이 이들립주 카프란벨에 공습을 가해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관측소는 밝혔다.
관측소는 이후 수 시간 뒤 이들립주 남측 하마주 경계 부근에서 반군 공격으로 차에 타고 있던 정부 지지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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