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주춤하자 세수도 감소
시애틀시, 올해 세수 증가세 4% 미만 예상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시애틀 경기가 주춤 거림에 따라 세수도 작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정부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 예산 운용에 큰 도움이 됐던 ‘의외의 세수’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애틀시 벤 노블 세수국장은 “시애틀 경기가 앞으로도 계속 활황을 보이겠지만 이전 보다는 속도가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정점을 찍었던 시애틀시의 구인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애틀 지역 일자리 창출의 2/3를 차지했던 소매산업 부문의 둔화가 눈에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의 인구 증가세도 2017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 유입한 외지인들은 1만 5,000여명에 그쳤다.
이처럼 일자리 및 인구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시정부는 올해 세수 증가세가 8%에 달했던 작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수 전문가들은 시애틀시 전체 세수의 8.6%를 차지하는 건설업이 올해부터 급격하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세수 감소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시는 지난해 ‘소다세’로만 2,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예상보다 700여만 달러를 초과하는 ‘의외의 세수’로 시 예산 운용에 도움이 됐다.
현재 판매세와 기업세 등의 세수는 예상보다 많지만 주차세 세수가 예상보다 낮아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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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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