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상담에서 제일 솔직한 질문은 “끊으면 다시 찌죠?”입니다.
네, 아무 준비 없이 끊으면 다시 찌기 쉽습니다. 약이 식욕과 포만감에 영향을 주는 동안, 몸은 한편으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이륙은 약이 도와주지만, 착륙은 계획이 필요합니다.”
유지에 실패하는 패턴은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섭취량이 줄면서 단백질까지 같이 줄어 근육이 빠집니다.
체중은 내려가도 체력이 무너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다시 찌기 쉬운 몸이 됩니다.
둘째, 수면이 무너집니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흔들고, 특히 밤에 단 음식과 야식 확률을 올립니다.
셋째, 식후 활동량이 급감합니다. 살이 빠졌다는 안도감으로 움직임이 줄면 에너지 균형이 다시 역전됩니다.
그래서 유지 전략은 의지보다 규칙으로 갑니다.
단백질 고정: 매 끼니 단백질을 먼저 정해두세요. “무엇을 뺄까”보다 “무엇을 고정할까”가 성공률이 높습니다.
식후 10분 걷기 고정: 운동이 아니라 생활로 박습니다. 비 오는 날은 집 안 왕복도 됩니다.
지표 바꾸기: 체중계 숫자만 보지 말고 허리둘레, 계단 오르기, 기본 근력 같은 기능 지표를 같이 보세요.
통증의학 관점에서 한 가지를 더 덧붙이자면, 체중이 줄어도 근육이 같이 빠지면 허리·무릎 통증이 오히려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가벼워졌는데 왜 더 아프지?”가 실제로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지의 본질은 덜 먹기만이 아니라, 덜 흔들리게 사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요요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착륙 계획 부재에서 시작됩니다.
단백질·수면·식후 활동, 이 세 가지를 고정하면 판이 달라집니다.
▲바른 병원 원장
▲전화: (213)985-7777
▲baronmedicalgroup@gmail.com
<
임대순 통증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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