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까지 일자리 13만개 증가
▶ 물가 상승 탓에 가계소득은 1990년보다 줄어

앞으로 4년간 LA카운티의 일자리는 13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민들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타임스]
오는 2021년까지 LA카운티의 일자리는 13만개 이상 늘겠지만 집값이 주도하는 물가 상승세 탓에 지난해 가계 소득은 1990년과 비교해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지난 9일 LA 다운타운에서 남가주로컬정부연합(SCAG) 주최로 열린 주택 문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16~2021년 5년간 LA 카운티의 고용 증가율은 연간 평균 0.7%로 꾸준히 늘어나 총 13만3,0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증가량 순으로 보면 헬스 서비스 분야가 5년간 5.9% 늘어나 4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됐고, 행정 지원직은 10.9% 증가해 2만9,000명을 새로 고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숙박과 푸드 서비스 분야가 2만6,000개, 교육이 2만3,000개의 일자리를 각각 창출할 것으로 LAEDC는 내다봤다.
탄탄한 고용시장 분위기가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LAEDC는 다소 암울한 전망들도 동시에 내놨다.
그중 백미는 단연 집값으로 비싼 시세에 높은 렌트비, 부족한 매물은 LA 경제를 짓누르는 고질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LA 카운티의 중간 집값은 58만3,807달러로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였던 2007년의 53만7,011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2009년 5,600유닛으로 사상 최소를 기록했던 주택 신축 승인 건수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만9,940유닛까지 늘었지만 아직도 금융위기 이전 최대였던 2004~2006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의 조던 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주의 집값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집값 상승세가 임금 인상률을 압도하면서 주민들의 주택 소유율이 전국 최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LAEDC가 장기간 추적한 결과 LA 시민들의 소득은 1990년 3만4,965달러에서 지난해 6만1,338달러로 2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 지난해 소득은 1990년에 비해 도리어 4.5% 낮아져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A 카운티의 빈곤율은 16.3%로 2012년 최고였던 19.1%보다는 2.8%포인트 낮아졌지만 개인간 소득 격차는 교육 정도와 정확하게 비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LA지역 고교 졸업자의 연봉 중간값은 2만7,330달러였던 반면, 대학 학사 졸업자는 5만2,003달러으로 2배에 가까웠다.
LAEDC 측은 “집값과 렌트비는 물론, 건강보험료, 각종 소비재 등의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소비 패턴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저축을 할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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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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