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드·제라드 올스타 선정에 MLS 선수들 ‘부글부글’
LA 갤럭시의 스티븐 제라드(왼쪽)가 14일 US오픈컵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의 수비수 크리스 슐러를 상대로 돌파를 엿보고 있다.
MLS(미국 프로축구)가 아직 MLS정규리그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은 프랭크 램파드(뉴욕시티FC)와 스티븐 제라드(LA갤럭시)를 커미셔너 지명형식으로 2015 MLS 올스타로 선발하자 리그 선수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MLS는 오는 29일 콜로라도 딕스스포팅 구즈팍에서 벌어진 토튼햄(잉글랜드)과의 2015 MLS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 1차 명단(13명)을 발표하면서 램파드와 제라드를 포함시켰다.
램파드와 제라드는 아직 공식 리그데뷔전도 치르지 않았지만 ‘커미셔너 선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MLS 커미셔너 단 가버는 올스타전 흥행의 중요성을 고려해 아직 정규리그 데뷔도 못한 두 선수를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MLS 선수들은 SNS 계정을 통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콜로라도 래피즈의 골키퍼 클린 어윈은 트위터를 통해 “피를로가 없네??!!”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유벤투스에서 뉴욕시티FC로 이적한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는 왜 뽑지 않았느냐고 꼬집은 것이다.
어윈의 팀 동료인 잭 맥매스는 한술 더 떠 “선수 선발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면서 “내가 듣기로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라스베가스에 있다는데…어서 날아가 보세요”라며 가버 커미셔너의 선택을 조롱했다. 그러자 캔사스시티의 수비수 아이크 오패러는 트위터를 통해 “하하하. 램파드와 제라드가 훈련장에서 끝내줬다는 소리를 커미셔너가 들었나 보네요”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팬 서비스 차원의 경기라는 점에서 비록 아직 리그데뷔전도 치르지 않았지만 전설적인 선수들인 램파드와 제라드를 포함시킨 가버 커미셔너의 선택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번 MLS 올스타 1차 명단에는 닉 리만도(레알 솔트레이크·GK),드마커스 비즐리(휴스턴 다이나모), 맷 비즐러(올랜도시티), 오마 곤살레스(LA 갤럭시·이상 DF),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FC), 베니 페일하버, 그램주지(이상 캔사스시티), 카카(올랜도시티), 스티븐 제라드(LA 갤럭시), 프랭크 램파드(뉴욕시티FC·이상 MF), 클린트 뎀시, 오바페미 마틴스(이상 시애틀 사운더즈), 다비드 비야(뉴욕시티·이상 FW)가 이름을 올렸다. 22명의 최종 명단은 올스타전 사령탑을 맡은 콜로라도 래피즈의 바플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이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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